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알파벳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테슬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확대를 선언했습니다. 빅테크가 동시에 "돈 더 빌려서 더 쓰겠다"고 외치는 장에서, 저는 조용히 계좌 창을 닫고 SGOV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 지금 시장이 빅테크 실적보다 현금흐름에 집착하는 이유제가 직접 어닝 시즌을 몇 번 겪어보니, 보통은 매출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이 전년 대비 82% 성장하는 역대급 실적을 냈는데도 주가는 크게 빠졌습니다. 월가가 주목한 건 성장률이 아니라 딱 두 가지였습니다. "현금 괜찮아?" 그리고 "마진 지킬 수 있어?"잉여현금흐름(FCF)이란 기업이 설비..
실적 발표 때마다 "역대급"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왜 주가는 별로 안 오를까요? 저도 처음엔 단순히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거라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들여다볼수록 문제는 더 근본적인 곳에 있었습니다. 지금 시장은 숫자의 크기보다 그 숫자가 '진짜인지'를 묻고 있습니다. AI 투자 시대, 이익의 질을 직접 검증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이익의 질, 왜 지금 갑자기 이게 중요해졌을까솔직히 2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EPS 숫자 하나만 보고 "어, 좋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을 보면서 뭔가 달라졌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RBC 집계에 따르면 EPS 서프라이즈 비율이 88%로 1분기 84%보다 오히려 높아졌고, 이익 서프라이즈 폭도 5.2%로 최근 평균(2.4%)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