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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의 두 거물, 낸시 펠로시와 마이클 버리가 동시에 새로운 배팅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우버를 보유 중인 투자자라면 펠로시의 콜옵션 매수 공시가 단순한 가십을 넘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냉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낸시 펠로시의 우버 콜옵션 매수, 시그널일까?
주식의 여왕, 혹은 주식의 신이라 불리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 의장이 오랜만에 신규 배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매수 종목은 인텔과 우버로, 특히 우버에 대해 2027년 3월 만기 콜옵션(행사가 50달러)을 신규 매수했다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녀는 대통령, 부통령 다음 서열 3위인 하원 의장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20번 연속 당선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미국 정치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투자자들이 펠로시의 매매를 예의 주시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2020년 테슬라 매수 직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발표, 2022년 엔비디아 매수 공개 직후 미국 반도체법 통과로 인한 급등 등 타이밍이 지나치게 절묘했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정치인들의 주식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될 정도였고, 펠로시 미러링이라는 투자 기법이 생겨났으며 이를 추종하는 ETF까지 출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로 꾸준히 시장을 이겨온 성과가 이런 신뢰의 근거입니다.
이번 우버 콜옵션 매수의 배경으로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미 교통부(DOT)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브레이크 페달 의무 규정 완화 움직임입니다. 우버는 운전자 드라이버 관련 규제에 민감한 산업 구조를 가진 기업인 만큼, 로보택시 규제 완화 관련 정책이 쏟아질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정치적 내부자 정보를 바탕으로 규제 완화 수혜주를 선점한 것 아니냐"는 심리가 번지며 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밀어 올린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것이 올해 마지막 배팅 공개 의무가 되는 배팅이라는 사실입니다. 펠로시 의원은 올해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정치인 신분이 아니게 되어 매매 공개 의무가 사라집니다. 즉,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활용해온 펠로시 미러링 기법은 사실상 올해로 마감되는 셈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배팅이 더욱 주목받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단순히 유명인 모방 매매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펠로시의 매수 소식은 우버라는 기업에 자율주행 모멘텀이라는 불을 지핀 단기 호재임은 맞지만, 진정한 투자 판단은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2. 우버 펀더멘털 분석, 이미 돈을 잘 번다
펠로시의 콜옵션이 시장에 던진 질문의 핵심은 결국 이것입니다. "규제 완화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우버를 들고 갈 가치가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버의 실제 펀더멘털을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버는 현재 이미 완벽한 흑자 기업입니다. 최근 시장에서 메타발 불안감으로 반도체 주식들이 흔들린 가장 큰 이유는 AI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면서도 당장 눈에 보이는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는 우려였습니다. 우버는 이 지점에서 명확하게 차별화됩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 분기당 약 20억 달러, 딜리버리 부문에서 9억 달러가 넘는 영업이익을 꾸준히 창출하며 강력한 현금 흐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말만 앞서는 AI 기업'과는 궤를 달리하는 실질적인 현금 창출 기계인 셈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구독 생태계인 Uber One의 성장입니다. 전 세계 구독자 수가 5,000만 명에 달하며, 이 거대한 락인(Lock-in) 효과는 단순한 차량 호출 앱의 경계를 넘어섭니다. 최근에는 익스피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텔 예약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버가 단순히 택시 중개 서비스가 아닌, 일상의 이동과 소비를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우버는 과거의 적자 성장주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포워드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약 23배 수준으로, 2027년까지 기대되는 이익 성장률 약 49%에 비하면 상당히 합리적이고 매력적인 가격대입니다. 월가 애널리스트 51명 중 37명이 'Strong Buy(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현재 가격보다 약 46% 이상 높은 106달러 선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거품 논란이 계속되는 순수 AI 기술주들과 달리, 우버는 실적 지지대와 미래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자율주행 시대, 우버는 피해주인가 수혜주인가
우버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 "테슬라나 웨이모가 로보택시를 완성하면 우버는 망하는 것 아닌가?" 이 우려는 표면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 모빌리티 플랫폼의 구조를 이해하면 정반대의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핵심은 "차를 굴리는 것"과 "손님을 모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역량이라는 점입니다. 테슬라가 완벽한 자율주행 차량을 제조하더라도, 전 세계 수억 명의 승객을 실시간으로 매칭하고 배차를 조율하며 사고와 민원을 처리하는 글로벌 인프라망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우버는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이 네트워크를 세계 각지에 뿌리 깊게 구축해 놓았습니다.
우버가 택한 전략은 '개방형 생태계'입니다.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제조하려 하기보다, 아마존의 죽스(Zoox), 중국의 위라이드(WeRide) 등 탑티어 자율주행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들의 로보택시를 우버 플랫폼 위에서 운행하도록 중개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 전략의 핵심적인 강점은 어떤 자율주행 기업이 기술 경쟁에서 최종 승리하든, 결국 실제 승객을 모으고 수익을 창출하려면 전 세계 1위 플랫폼인 우버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승패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쟁의 최종 수익화 창구 역할을 맡는 구조입니다.
마침 미 교통부(DOT)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브레이크 페달 의무 규정 완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우버의 전략에 더욱 탄력을 붙여줍니다. 규제 완화가 본격화될수록 로보택시의 상업 운행 범위가 넓어지고, 이를 소비자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우버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수 있습니다. 설령 규제 완화의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더디더라도, 우버가 보유한 5,000만 명의 Uber One 구독자 기반과 안정적인 흑자 구조는 변하지 않습니다. 강세장 후반부의 고변동성 장세에서 단기 주가 흔들림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개인적 견해]
펠로시의 마지막 공개 배팅과 우버의 탄탄한 펀더멘털은 서로 다른 층위에서 이 기업의 가치를 조명합니다. 전 세계 1위 모빌리티 플랫폼의 지배력, 5,000만 Uber One 구독자, 그리고 자율주행 시대의 중개자 포지션을 갖춘 우버는 단기 변동성보다 중장기 가치에 집중할 만한 기업입니다.
[출처]
소수몽키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I8CdzVI9snY?si=5M9U9dPMa6NxeqIs